강남 일대는 고층 빌딩과 상가 건물이 가득한 곳이에요. 그래서 보통 통유리의 건물이나 튀지 않는 색상의 건물들이 많은 곳이죠. 그런데 그 일대를 걷다가 갑자기 눈에 확 들어온 곳이 있었어요. 노란색과 파란색의 어닝은 지나가던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딱 좋은 컬러였죠. 그곳은 바로 미쉐린 타이어나라 강남점이었습니다.

사실 건물 자체는 여타 다른 건물들과 같이 크게 다름없는 건물이었는데, 그날따라 펼쳐놓은 어닝과 그 앞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이 눈길을 확 끌었던 것 같아요. 심지어 볕도 잘 들던 날이라 컬러감 있는 공간이 더 돋보여 제 눈에도 들어오게 된 거죠.

이처럼 너무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주변 건물들 사이에서 명확하게 정체성을 뽐내는 것도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이 들어요. 너무 모든 게 똑같고 칙칙하기만 한 도시는 예전에야 세련되고 멋스럽다고 느껴졌지만 요즘은 재미없고 지루한 차가운 도시의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.

어딘가 친근한 미쉐린 캐릭터 덕분에 더 좋게 보였을까요? 사실 건물보다 앞에 주차된 승합차가 더 키포인트였던 것 같네요. 😂

📷 Canon R7 + Sigma 16-300mm

*건물보기의 모든 콘텐츠는 직접 촬영하고 직접 작성한 콘텐츠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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